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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여고생 취업의욕증진 패키지 참가후기_한국문화콘텐츠고

최고관리자 조회수: 1130 작성일:

소감문

한국문화콘텐츠고 3학년 이00

 처음 인턴십에 참여를 신청했을 때에는, 실제 취업과 이어지리란 생각은 못했다. 그저 다음 학기, 혹은 내년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여름방학동안 잠시 미리 사회생활을 경험해 보고자 신청했었다. 인턴십 오리엔테이션에서 이 연수가 바로 취업에 직결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인턴 과정으로 15일 동안 근무하게 된 회사는 도화동에 있는 자그마한 회사, 직원은 10명 남짓 되는 듯 했으나 회사 자체는 근무 환경도 좋았고, 회사의 규모는 그다지 생각에 두지 않았으므로 신경 쓰이지 않았다. 게다가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잘해주셔서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출근 시간이 동네는 가깝지만 출근 시간이 남짓 걸리는 교통편에 불편함은 느꼈지만 일하기엔 무리가 되지 않았다. 처음 해보는 명세표 정리나 자료 입력, 내 실수 하나로 모든 사람들이 고생하게 되는 일까지. 초반 한 주는 너무도 많은 실수를 거쳤고, 그러나 차츰 시간이 지나자 일에 능숙해졌고 실수가 줄어들었고 뿌듯했다. 원래 성격이 지적받기 전에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말하기 전에 알아서 해결하고 싶었다. 그러나 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혼날 수밖에 없었고 그럴 수록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선배님께서는 일을 금방 배우니 이대로 인턴 기간이 끝나고도 계속 다녀달라고 말씀하셨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더 진행하고 싶은 공부도 있었고, 부모님 또한 그렇게 하라고 내게 권유하셨다. 그 말을 듣고자 했고, 또 그러고 싶었다. 공부는 학생 때만 가능하고, 나의 학생 시절은 이제 반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많이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기껏 일을 배웠는데 아깝기도 했고, 일을 잘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선배님께서도 아쉬워하셨기 때문이다. 직장 자체의 조건도 나쁘지 않았다. 초봉 120이면 여느 경리직 보다는 많이 받는 편이였기 때문에 아깝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좋은 조건을 버리는 것에 대해 열흘 이상의 고민이 필요했고, 결국 내린 결론은 공부를 계속하는 것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만두고 난 후의 빈 자리를 대신 해줄 여직원이 필요했고, 아무래도 계속 다니지 못하는 죄송함과 나 이외에도 우리 학교에는 취업을 지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서 학교 측에 의뢰하고 추천인을 받을 수 있었다. 면접을 보러 온 친구들은, 마치 내가 이 회사에 처음 방문 한 날처럼 긴장하고 있었다. 나는 잠시 인턴을 거치는 것으로 정해져있었지만, 그 아이들은 그렇게 정해진 것이 아니라 6개월 이상, 1년 이상 다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더 긴장됐으리라 싶었다. 일을 인수인계 해주면서 정말 사무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보는구나 싶었다. 세금 계산서를 끊거나, 계산서를 끊다가 낸 실수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거나, 명세표를 끊는 방법, 계산하는 법, 전화로 접객하는 법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상상했던 경리 업무와는 많이 달랐다. 내가 상상했던 경리 업무는 커피를 타온다거나, 복사를 하는 정도의 단순한 심부름꾼 일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왔으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경리 업무는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타 하나만으로도 그것에 관련된 모든 일에 차질이 생기고 시간이 소모되곤 했다. 내가 명세서에 낸 오타 하나로 인해 여러 가지 일이 꼬이고 엉킬 수도 있는 것이 경리 업무임을 알고, 그 일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짧은 기간이었지만 업무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잠깐 이었지만 사회를 경험한 덕에 나중에 취직을 하게 되더라도 처음인 사람보다 덜 긴장하고, 업무를 배우는 데에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천 여성 취업 센터가 마련해준 좋은 기회를 버린 것은 아까운 일일지도 모르나, 미래를 위해, 내가 배우고 싶은 공부를 위해 버린 것이니 아쉽다는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정식 취업은 하지 않았지만 나 이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기회를 줬고,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으니 이 기회를 만들어준 인천여성취업센터에 감사하고 싶고, 추후 취업을 했을 때 여기서 배운 모든 것을 토대로 열심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 경험을 소중히 생각하고 싶다.